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노인들은 심리적 만족감보다는 물질적인 혜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들이 희망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의 급여는 50만원 이상이며, 자원봉사에 참여하는데 있어서 가장 혜택을 원하는 것은 교통비나 식비 지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최로 5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100세 시대 대비 노인사회참여활성화포럼’에서 이같은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이소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6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한 희망급여는 50만~99만원 응답자가 4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원 미만 27.0%, 100만원 이상은 23.3%였다.
이소정 부연구위원은 “실제 노인일자리사업의 급여가 20만원이 가장 많은 현실을 고려할 때 급여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유형별로는 공익형, 복지형, 사업형이 50만~99만원, 5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 순이었다.
반면 교육형은 100만원 이상이 43.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50만~99만원은 34.2%, 50만원 미만은 21.9%로 상대적으로 다른 유형에 비해 높은 급여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일자리사업에서 현재 활동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는 담당자의 권유로 선택했다는 응답이 4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적성이 맞아서 24.4%, 근무조건이 맞아서 10.0%, 활동처가 가까워서 8.1%, 덜 힘들어서 5.4%, 하던 일과 관련이 높아서 3.6%, 이 일자리 밖에 없어서 0.4%, 지인의 권요 0.3%, 어떤 일이 있는지 몰라서 0.1%로 응답했다.
일자리참여 전 후의 빈곤율에서는 참여 전에는 빈곤율이 71.1%였던 것이 참여 후에는 56.4%로 가구 빈곤율이 14.7% 감소했다.
일자리사업 참여노인과 비참여노인의 건강상태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지난 6~7개월 동안 사업에 참여한 노인의 경우 동년배에 비해 자신이 건강하다고 평가한 비율이 53.9%였으나, 비참여노인의 경우는 45.0%에 머물렀다.
일상적인 활동량에 대해서는 사업 참여노인의 51.9%가 동년배에 비해 활동량이 많다고 응답한 반면 비참여노인의 경우는 37.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조사결과 일자리사업 참여노인이 삶의 만족도, 삶의 질 등 심리적 제 측면에서 비참여노인보다 건강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인일자리사업이 심리적 효과 등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다수의 노인층은 경제적 욕구가 큰 상태다. 따라서 이에 보다 효과적으로 부합할 수 있도록 급여수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남기철 동덕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00세 시대 고령자 사회참여와 자원봉사’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고령층이 자원봉사활동 참여에 있어서 정보제공보다는 물질적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기철 교수에 따르면 노인실태조사결과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위해 고령층이 가장 원하는 사항으로 교통비와 식비제공이 20.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자원봉사 장소 정보제공(18.0%), 다양한 혜택(12.4%),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12.2%), 자원봉사 교육(7.1%), 활동중 사고보험 가입(2.9%), 자원봉사활동 포상(1.4%)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층의 자원봉사활동 현황을 보면 60세 이상은 1991년 3.8%에서 2009년 7.0%, 65세 이상은 1999년 5.4%에서 2009년 5.3%로 나타났다.
이는 15세 이상 전체 인구층 자원봉사활동 비율이 5.4%에서 19.3%로 높아진 것에 비하면 활성화율이 낮다.
이는 영국 53%, 캐나다 36%, 호주 30.3%, 일본 26%, 미국 23.3% 등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치다.
남기철 교수는 “고령자의 자원봉사와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노인의 경력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또 “고령층 대상 자원봉사관리자의 활동이 보편화되고, 보상체계의 확충, 노인의 사회참여활동 특히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란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부 교수는 노인자원봉사 발전방향으로 ▲노인자원봉사자 경력개발 시스템 구축 ▲노인자원봉사 표준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노인자원봉사 관리역량 제고 ▲노인자원봉사 원스톱 창구개발 ▲노인자원봉사에 대한 홍보 확대 등을 꼽았다.
복지뉴스 김인수 기자 (등록일:2011-12-05)
글 작성 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