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모금경쟁 시대다. 보다 나은 사업을 위한 독자적 모금과 자원개발은 많은 사회복지기관의 과제가 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름다운재단 등 모금전문단체도 출현했다.
그러나 누군가의 돈을 달라고 요청해야 하는 모금이 쉽지만은 않다. 9일 한국모금전문가협회 주최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열린 ‘한국 민간자원 개발을 위한 모금전문가의 역할과 전망’세미나에서 양용희 호서대 교수(사회복지학)는 150여명의 모금전문가들에게 “기부를 요청한다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우리 사회의 공익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라”고 주문했다.
양 교수는 또 우리나라 비영리 단체들의 초기 모금활동이 동정심에 의존한 모금활동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제는 전문성에 근거해 보다 과학적이고 신뢰성 있는 모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모금활동가는 '활동가'가 아닌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가치만을 내세워 남의 돈을 모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모금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업무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사명감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
양 교수는 이를 위해 성실성, 진실성에 기초한 사명감과 다른 사람들의 인격에 대한 존경심, 이익의 존중, 모금프로그램 기획, 의사소통과 글 쓰는 기술, 대외 섭외능력, 정보 수집과 활용 등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비영리 조직의 일선에서 조직과 정부, 시장, 일반 시민들간의 교량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
| 모금전문가의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9일 열린 세미나에는 각 기관 모금담당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모금과 기부문화 발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