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보육이 실시되면서 집에서 아이를 양육하던 부모까지 어린이집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는 기관 보육과 가정 내 양육 지원 형평성 문제가 어린이집으로 몰리고 있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서울시내 만 0∼5세 아동을 집에서 양육하고 있는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235(47%)명이 무상보육 실시 이후 어린이집을 신청했다.
집에서 아이를 양육하다 어린이집을 신청한 이유로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해서(22.3%) ▲무상보육 지원을 받기 위해(19.2%) 등 순이었다.
이들은 원래는 ▲기관에 보내기 너무 어려서(28.6%) ▲믿고 맡길 기관이 없어서(28.2%)라는 이유로 아이를 집에서 키우던 부모들이었다.
반면 무상보육이 실시됐는데도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265명이었다.
이들은 집에서 키우는 이유로 ▲믿고 맡길 기관이 없어서(34.2%) ▲아이를 집에서 키우고 싶어서(31.3%) ▲아이가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서(13.2%) 순이었다.
현재 만 0∼2세 영아의 어린이집 이용 비용은 전 계층에 최대 월 78만 원까지 지원되는 있다.
하지만 양육수당은 차상위계층에게만 월 10만∼20만 원이 지원되고 있고, 2013년도 영유아 가구소득하위 70%까지 확대되지만 대상연령 및 지원금액 측면에서 기관보육과 가정 내 양육 지원의 형평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양육자의 기관보육선택이 용이하도록 추가수요에 따른 어린이집 확충방안, 시간제보육 활성화 방안, 지역돌봄공동체 지원방안, 기관보육 및 가정 내 양육 연계지원 방안 등 다양한 정책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여성재단에 따르면 2011년 12월 말 현재 서울시 0~5세 영유아 50만2766명 중 총 57.8%가 기관보육을 이용하고 있고, 가정 내 양육도 42.2%를 차지하고 있다.
0~2세 영아의 경우 총 25만1951명 중 기관보육 이용아동은 11만1495명(44.3%)이고 가정 내 양육 아동은 14만456명(55.7%)이다.
복지뉴스 김인수 기자 (등록일: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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