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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결식아동, 밥 보단 학습에 더 굶주려
✍️ 다정한사람들 📅 2010.07.20 00:00 👁 513
우리나라 결식아동들은 빈곤으로 인한 배고픔보다는 학습과 심리사회적 욕구에 더 굶주림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네이버스가 지난해 전국 지부에서 진행한 방학교실 및 방과 후 교실에 참여한 아동과 부모 41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굿네이버스 결식아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빈곤으로 굶주린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부모의 89.1%가 ‘아니다’로 답했다.
반면 학습 및 심리사회적 욕구로 결식아동지원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참여를 원하는 경우가 87.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조사결과 굿네이버스 방학교실에 참여한 아동 중 93% 이상이 해당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이중 ‘아이가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가 40.5%, ‘다른 사교육을 시킬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23.6%, ‘방학교실에 참여한 이후 긍정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에’가 23.4% 등 학습 및 심리사회적 지원과 관련한 욕구가 87.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식사를 제공해주어서’ 라고 대답한 비율은 응답자의 7.25%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아동이 평일 방과 후에 부모나 돌봐주는 어른 없이 혼자 또는 형제나 자매끼리만 있는 경우가 저학년의 경우 48.5%, 고학년의 경우 52.1%로 절반을 차지했다.
 
식사 전후에 주로 하는 일은 ‘TV나 비디오 시청’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집에서 게임’, ‘목욕이나 청소’ 등으로 대체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결식아동들이 ‘물리적인 배고픔’이 아니라 학습에 있어서의 상대적인 박탈감과 적절한 양육의 부재, 심리사회적인 지지 등의 다른 요인에서 배고픔을 경험하고 있다고 굿네이버스는 해석했다.
 
굿네이버스는 따라서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은 단순히 끼니를 제공하는 1차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신체.정서.경제적 지원의 측면에서 통합적이고 전문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굿네이버스는 올해부터는 ‘완전보호체계’를 도입해 아동이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교육.신체.정서.경제 지원 서비스를 생애 발달주기별로 대상에 맞게 구성해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장학금 지원 및 멘토링 프로그램, 아동과 해당 가정에 맞춘 전문사례관리 등을 실시해 요보호 아동과 가정의 실질적인 변화.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장은 “OECD 10위권의 경제대국인 우리나라에서 결식아동들이 경험하는 ‘배고픔’은 물리적인 개념이라기보다 상대적인 경우가 더 많다”면서 “이제는 끼니를 제공하는 1차적인 지원을 기본으로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과 정서지원 등 통합적 접근에 대한 관심과 검토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또 “이를 위해 정부는 관련한 재원을 지원하고, 굿네이버스와 같은 전문 민간단체는 결식아동을 전인적으로 건강하게 양육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진정한 의미의 결식아동 감소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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