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인은 안마사 이외의 직업 선택에 있어 심각한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정 한국장애인개발원 선임연구원은 지난 23일 장애인개발원에서 열린 ‘시각ㆍ청각장애인 직업능력개발 및 직업선택에 관한 연구 세미나’에서 시각장애인의 직업교육에 있어 이료교육이 대부분이며, 직업선택도 주로 안마사로만 국한돼 시각장애인의 직업선택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의 12개 시각장애특수학교 학생 450명을 대상으로 ‘시각장애학생의 진로욕구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양한 직업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한 학생이 75%에 달했으며, 취업이 아닌 대학진학을 원한다는 답변이 74% 이상 나왔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에 대한 고용주의 편견으로 인한 취업의 현실적 어려움과 보조기기 지원 부족, 시각장애인 직업재활에 대한 관심, 지원 및 정책의 부족 등이 시각장애인 직업선택의 기회를 좁히는 데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서울맹학교, 인천혜광학교 등 대부분의 시각장애특수학교가 전체 수업시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전문교과 과목으로 이료교육을 채택하고 있으며 대전산성복지관과 실로암복지관 등 시각장애인복지관도 직업재활프로그램으로 안마사, 역학, IT관련 직종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수학교 교사를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의 사고의 제한, 특수학교와 복지관 공단의 교육훈련 내용의 중복, 관련 기관 전문가 간의 경쟁과 상대 기관에 대한 배타적 태도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연구원은 ▲이료교육반, 진학반, 일반취업반 등 특수학교 교육과정 다양화 및 세분화 ▲교외 강사제 도입 검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내 시각장애인 전담 직업상담실 배치 등을 제언했다. | |
| 박영신 기자 |
글 작성 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