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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편지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 김봉O 📅 2010.07.22 00:00 👁 492
다정한 사람들 복지재단 이사장님 여러 관계자 여러분 늦었지만 먼저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서 올해에도 소외된 계층들을 돌아보시기에 어두움을 밝혀주는 밝고 따뜻한 등불들이 되어주시고 뜻깊은 생애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 김봉O입니다.
구청보건소 직원의 노모 방문으로 여러가지로 상황이 어려운것을 직접 보시고 다정한 사람들 복지재단에 추천서를 보내게되어 감사하게도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 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I.M.F전 부터 어려운 입장에 놓여 있었습니다.
카드로 사채로 메꾸어오다 I.M.F가 시작되니 소리없는 전쟁을 겪으며 살아와야만 했습니다.
(진작 감사의 글과 사연을 올려야 했지만) 뒤돌아 생각하는 그 자체가 두려워서......
남은 건 병든 육신뿐 집도 가게도 다 은행에 잡혀있고 껍데기만 뒤집어 쓰고 도움을 청할수도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누구나가 그러하겠지만 정말 열심히 성실히 근 이십년간을 하루도 쉬지않고 일했습니다.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기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직장암 선고를 받고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것에서 벗어날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받아야 할때에 왔다고 했지만 당장 수술비도 없었습니다.
보험공단에서 중증환자에게는 90%가 혜택이 주어졌지만 수술시에 의료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수술기구, 약들이 많았습니다. 그 와중에 거의 6개월 가게를 쉬다시피 접게되니 결국은 빛만 더 지게 되었습니다.
 
중증환자에게 국민연금공단에서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돈도 저는 한푼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국민연금 연체 연체 연체로 이어져 혜택에서 제외 되었던거죠.  다 수술을 받고 요양을 잘해야 하는데 저는 그럴 처지가 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저마다의 사연들이 다 있는 줄 압니다.
저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많을 텐데 제가 혜택을 받게 되어 너무나 고맙고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
 
제 이름으로 통장을 얼마만에 가져보는지요 우체국에 제 이름으로 오천원을 입금시키고 통장을 만들어 기다리고 있는데....  재단측의 연락을 받고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체국에 갔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다정한 사람들께서 제게 베푸신 그 손길은 제게 보약이 되고 치료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쾌차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서서 세상에 진 빛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답할수 있도록 애쓰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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