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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편지

도움을 주셔 감사합니다.
✍️ 김익O 📅 2010.07.21 00:00 👁 512
안녕하십니까?
우선 도움을 주신다고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익O씨는 저의 남편이며 오른쪽에 마비가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시작되어 제가 대신해서 쓰게됨을 이해바랍니다.
알코올 중독 말기라는 선고를 받았어도 술과 담배를 끊지 못했었는데 결국은 몸에 이상이 오고 아무일도, 아무힘도 못 쓰게 되자 이제는 술을 마실 수가 없게 되었고 담배는 전혀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술로 인한 당뇨는 500이 넘어서서 떨어지질 않아 지금은 합병증으로 몸에 골고루 이상이 왔습니다.
인슐린을 매일 맞고 있으며 안구망막증과 녹내장이 중간 이상 진행되어 있으며 심장질환, 뇌의 이상, 마비 등 전체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식구는 아들 둘(중3, 고1)이며 처인 제가 낮에는 남의 일, 저녁엔 학원청소를 하면서 지하 전셋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전기기사로 일일 노동을 했었지만 술과 담배로 언제나 벌이는 울퉁불퉁 편했던 기억은 거의 없으며 아빠의 술주정과 주사로 아들들도 구타와 정신적 괴롭힘으로 많이 힘든 세월을 보냈죠.  지금도 눈빛이 무서울 때도 있지만 이제는 거의 무관심과 포기로 견디고 있으며, 도움 주시는 것은 남편 치료비와 병원비로 잘 쓰리라 믿고 있습니다.
도움 주시는 마음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립니다.
몸은 힘들어도 맘은 어느 정도 편한 것에 더 바랜다면 무리겠지요.
나아지리란 희망은 힘들겠지만 더 나빠져 고통받는게 크지 않아지도록 바랄 뿐입니다.
 
2007. 10. 14  김익O의 처 김민O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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