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사람들에 근무하고 계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영등포 보건소 방문보건실에 근무하는 권행숙 간호사입니다.
방문 보건실에 근무한지 3년 4개월이 되었지만 다정한 사람들에 앞서 사랑의 모금자리라는 것을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부터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결핵으로 인해서 또는 중환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분들을, 도와주신다기에 연계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움받은 분들은 대부분 고마워했습니다. 도움주신 그 돈으로 병원 검사나 진료를 받고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특히 유방암환자인 장정식씨는 ('05.11.25 의뢰) 평생동안 살아오면서 이렇게 돈을 받아 본 적은 처음이라며 울면서 보건소에 전화를 하셨습니다.
거듭거듭 감격해하면서,
그런가 하면 어떤 분은 " 아니 x 만원 준다고 해 놓고 왜 500원을 뗴었는지 모르겠다" 며 퉁명스럽게 전화 받을 때는 의뢰해 준 저희들도 황당했습니다.
수수료 500원 때문에 기분이 상했나 봅니다.
이후론 가능하면 수수료를 떼지 않게끔 통장을 만들도록 부탁드렸습니다.
도움 받은 이들이 작년엔 30명 정도 올해는 벌써 40명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의뢰했는데도 거절하지 않고 성금을 보내주셔서 정말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더구나 1년이 지난 분들에겐 연락하셔서 연장까지 해 주시기도 하셨죠,,,
후두암환자이신 한찬휘씨, 결핵환자이며 이혼하고 두 자녀를 기르면서 두 자녀마저 결핵환자가 된 강장권씨는 서울에서 지낼 수 없어 부천으로 이사했는데도 연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가하면 어머니가 4년전 폐결핵으로 사망하면서 21살 고묘원과 고3인 고권일이 남매에게 결
핵균을 남겼는지 둘다 폐결핵이 심하여 누나 묘원이는 폐절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생활비를
벌어야 하므로 야간에 동대문시장 옷가게에서 일하면서 수술은 엄두도 못냈는데 저희 보건소 간
호사와 동사무소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서로 상담하여 의료수급자로 책정되고 서북병원에 (결핵
전문병원) 입원하게 되고 다정한사람들에게서 성금이 지원되었을 때 저희들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는 10월 2일자로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른곳에서 근무를 하더라도 좋은 일을 하시는 다정한 사람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더 발전 있기를 기원합니다.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게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2006년 9월 25일 영등포보건소 방문간호사 권행O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