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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편지

감사드립니다.
✍️ 성재O 📅 2010.07.20 00:00 👁 615
먼저 다정한사람들 복지재단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당년 68세 입니다.
 
80년 초까지는 자영업을 하며 그럭저럭 살았으나 뜻하지 않게 실패하여 집과 모든것이 하루 아침에 거리에 내버려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평생 한번도 해보지 못한 노동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여 하루하루 생활하던 중 96년 4월 하늘 무너지는 일을 맞았습니다.
 
집사람이 하루 아침에 뇌졸증 뇌병변 이란 병이 들어 말도 못하고 움직이는 것도 혼자 할 수 없는
 
신세가 되어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간병은 자연 제 몫이 되었습니다. 자식이 없으니까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새벽 4시에 일어나 밥을 지어주고 점심을 차려놓고 이웃사람에게 부탁하고 새벽 6시에 집을 나서야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동사무소에서 조사가 나와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거기서 조금 나오는 돈으로 월세 10만원을 주고 그래도 많음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루 세번 집사람 기저귀를 갈아야 하고 매일 하루 한번 빨래야 해야 하는데 여름은 좋으나 겨울은 보일러가 되지 않으니 찬물로 빨때는 손으로 해야하는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제 자존심 때문에 누구에게 이야기도 못하고 하루에도 몇번이나 눈물을 흘려야 하는 제 마음,,,
 
그러던 중 99년 저에게 뜻하지 않은 당뇨, 고혈압이 왔습니다.
 
병원을 찾았으나 당뇨 500, 혈압 270이란말을 듣고 하늘이 캄캄했습니다.
 
입원을 하라고 하는데 지금 형편에 입원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아내 걱정 떄문에 그 당시의 그런 말들은 남의 이야기 처럼 들렸습니다.
 
그러던 중 2005년 5월 6일 집사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6월 15일 병원을 찾았으나
 
또한번 하늘이 무너지는 직장암이란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일푼 상태라 어떻게 할 줄 몰라 하던 중 주위에서 그래도 수술은 한번 받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권유하여 친지한테 사정 이야기를 하여 BCcard 를 좀 빌려 쓰리고 하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입원하고 보니 담당 의사선생님이 좀 오래 진행되었다고 하여 그만둘까 하다가 수술을 방문
 
간호사님이 서류를 준비하라 하여(암진단서) 당뇨, 고혈압 진단서를 제출하였더니 올 1월부터
 
10만원이란 돈이 우체국 통장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돈이 보건소에서 주는 돈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편지를 받고 다정한사람들복지재단에서 입금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에게 너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암 수술 후 들어가는 돈이 많았습니다. 복부 초음파 , 간초음파 같은 것은 환자부담이므로 병원에서
 
권유해도 못하고 보험이 되는 CT만 찍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자연 말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십여년만에 처음펜을 들었으나 두서없이 몇자적어 죄송합니다.
 
그럼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만 9년이란 세월을 간병하다보니 내 인생은 이렇게 망가졌나봅니다.
 
일년이나 이년내에 생명이 다할줄 모르나 사느날까지 하늘에 감사드리며
 
큰 힘이 되어주신 다정한사람들복지재단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2006-08-23 부산시 동구 성재O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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